지금은 백수로 살고 있는 전직 기자 프레드는 우연한 계기로 20년 전에 베이비시터로 일했던 누나 샤롯 필드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베이비시터였던 누나가 대선 후보라고? 이 대선 후보의 연설 작가를 하게 되는 프레드는 어떻게 될까요?
롱샷은 2019년 7월 개봉했습니다. 국내 관객은 2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을 정도로 흥행은 전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북미에서조차 성공은 하지 못했습니다. 제작비가 약 4000만 달러였지만 총 흥행 수익은 4300만 달러로 겨우 손익 분기를 넘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 개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이후 2차 시장에서는 VOD와 영화 TV 채널 등에서 B급 영화로서의 성공을 보여주었습니다.
할리우드 인기 배우의 캐릭터 변신기
샤를리즈 테론은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영화 몬스터에서는 연쇄 살인범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퓨리오사를 연기하면서 리더십 있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새로운 영화 캐릭터를 만들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녀는 롱 샷에서 최연소 미 국무부 장관이자 프레드의 어릴 적 베이비시터이면서 첫사랑인 샬롯으로 등장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가벼운 역할을 선보입니다. 가벼운 연기라고 해도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는 샬롯이라는 역할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걸맞은 인물이라며 샤를리즈 테론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남자에 목메지 않고 자신의 커리어와 야망을 위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현대의 여성의 모습을 대변하는 모습에 반해 이 캐릭터를 선택했습니다. 조나단 레빈 감독은 샤를리즈 테론은 그동안 해왔던 역할들과는 다르게 개그코드가 많은 이 영화를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는 당연히 생각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몸개그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만큼 탁월한 연기 감각을 칭찬했습니다.
연기, 제작, 기획, 각본, 연출까지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활약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온 세스 로건은 직장을 잃었지만 개그가 몸에 베어있는 프레드 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코믹하게 만들어냈습니다. 프레드는 항상 이상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되어가고 싶은 인물과 괴리감을 가지고 있었고 기자라는 일에 실직하게 되었지만 샬롯을 만나 연설 작가를 하게 되면서 자신이 생각해왔던 일을 그려내며 주체적인 인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샤를리즈 테론은 프레드라는 캐릭터를 솔직하면서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숨기지 못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세스 로건과의 촬영도 정말 순조롭게 진행될만큼 둘의 호흡이 좋았다고 합니다. 세스 로건은 어느 부분에서 코믹 요소가 들어가고 나와야 하는지 정말 잘 이해하고 표현해내는 배우라며 프레드를 잘 표현해낸 세스 로건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연기와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능력이 뛰어는 두 배우의 모습을 통해 이 영화가 얼마나 신선한 재미를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되게 합니다.
대선 후보가 20년 전 첫사랑 베이비시터 누나라니!
프레드는 자신이 기자로 다니던 회사가 대형 미디어 회사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평소 그는 거대 미디어 기업의 횡포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프레드는 퇴사를 하게 되었고 퇴사를 기념하며 자선 행사에 놀러가게 됩니다. 그때 그 자선행사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가슴에 담고 있던 베이비시터 누나였던 샬롯을 만나게 됩니다. 어릴 적 베이비시터 누나는 상냥하던 첫사랑 누나였지만 지금은 미국을 대변하는 국무부 장관으로 성장한 샬롯과 이제 백수가 된 프레드가 한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접점 없이 살아온 두 인물이 이렇게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20년 전 프레드가 13살이던 때에 베이비시터였던 그녀와의 재회라는 것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어렸을 적에 가졌던 마음과 생각들에 대해 오랜 친구처럼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뒤에 만났지만 그 둘은 합이 척척 맞기도 하고 시간이 흘러서인지 싸울 땐 서로 욕을 거침없이 하면서 터프한 모습을 보여주며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국무부 장관이라는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몸개그를 선보이며 인간적이면서도 어렸을 적 친근했던 모습을 선보입니다. 이미 할리우드에서 코믹 연기로 유명한 세스 로건은 영화의 이색적인 설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코미디로서의 재미를 배로 만들어냅니다. 세스 로건도 샤를리즈 테론이 지난 영화들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코믹이라는 연기에 대해서는 어색할 것이라는 생각을 뒤집고 인간적이면서도 상황 속에 숨어있는 미묘한 코믹 요소를 끄집어내며 코믹 연기를 해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녀를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라며 그녀의 코믹 연기에 감탄을 표현했습니다. 두 배우의 찐따 같지만 정의로운 프레드와 아름답고 강하지만 인간적인 면이 숨어있는 샬롯을 통해 둘만의 케미를 만들어냈습니다.
지금까지의 영화와 다른 롱 샷 탄생 비하인드
영화의 개봉 당시에 연기력으로 이름을 이미 널리 알려진 배우들의 신선하면서도 위트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낸 연출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더 오피스 시리즈의 각본가인 댄 스털링은 롱 샷의 각본을 그려낼 때 실제 배우인 세스 로건을 고려하여 이야기를 써나가았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꼿꼿한 자신의 신념을 가진 인물이지만 이 때문에 실직하게 된 역할은 세스 로건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프레드라는 인물을 잘 살리고 그와의 연결고리로 가장 적절하게 살리면서 기억에서 지워내지 못하는 여자는 누구일지 생각하게 되면서 샬롯 필드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프레드의 첫사랑이면서 베이비시터였지만 현재는 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샬롯이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두 캐릭터는 베이비시터와 학생이었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재회하게 되면서 대선 후보와 연설문 작가라는 새로운 관계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음이 나는 이 설정은 코미디 장르로 태어나게 되면서 역대급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색다른 케미를 만들어내는 두 인물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세스 로건은 영화 50/50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조나단 레빈을 찾아가서 영화 제작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는 조나단 레빈이 적당한 무게감과 가벼운 위트를 적절하게 섞어 영화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웜 바디스에서 좀비라는 무거운 소재를 좀비와 사랑에 빠지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려냈기 때문에 롱 샷에 가장 완벽하게 어울리는 감독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조나단 레빈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의 설정과 그 역할을 맡을 샤를리즈 테론과 세스 로건의 매력을 통해 연출을 한 번에 수락했습니다. 감독은 두 배우의 다양한 역할을 해내왔던 모습을 통해 이 영화를 잘 해낼 것이라고 믿었고 강한 끌림이 있었습니다. 또한 두 배우를 통해 세계적인 스케일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코미디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영화 롱 샷이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있었습니다. 신선한 소재와 감독도 믿고 수락한 배우들을 통해 웃음을 멈추지 않게 할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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