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동생이 생겨버린다면 어떨까? 게다가 그 동생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동생들처럼 대하기도 어려운데 이 둘은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둘 사이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도 따듯해지게 됩니다. 웃음과 감동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마음을 울릴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2018년도 1월에 개봉한 영화로 3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성공한 영화입니다. 배우 이병헌과 연기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던 박정민이 함께하면서 기대감을 모았지만 영화의 내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성공을 거둔 영화이기도 합니다. 매 작품마다 큰 성공을 보여주는 배우 이병헌과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던 연기력의 배우 김정민의 첫 만남이기도 하며 배우 윤여정의 따듯한 마음을 보여주는 엄마 역할로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다가오게 됩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주먹 하나만 생각하고 살아온 이제는 한물 간 전직 복서인 조하와 엄마 하나만 바라보는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가 이전에는 서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지내다가 갑자기 한 집에 마주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조하는 한때 복싱 대회에서 동야 챔피언을 거머 줬을 만큼 실력 있고 잘 나가는 복싱 선수였지만 지금은 한물가서 갈 곳도 없어져 결국 17년 동안이나 연락 없이 지냈던 엄마와 다시 재회하여 동생과 한 집에 살게 됩니다. 그 둘은 전혀 닮은 곳이 하나도 없는 반대의 모습으로 캐릭터에 재미를 주었습니다. 형은 막 나가고 앞뒤 가리지 않는 인물이지만 동생은 서번트 증후군을 지니고 있어 혼자서 많은 일을 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 서로 처음 만나기도 하고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처음은 정말 어색하기도 하고 안 맞는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서로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가면서 점점 진짜 형제가 되어갑니다. 이렇게 서로 가까워지는 조하와 진태의 모습을 통해서 현실에서의 서로 점점 메말라가는 형재애를 부각해주기도 합니다. 둘의 자연스럽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대리만족과 같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이런 최고의 배우들이 전하는 가족의 이야기로 가족과 함께 보면 더 공감이 일고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관객에게 찾아왔습니다.
색다른 브로의 케미스트리
성격부터 시작해서 외모까지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말그대로 남이라고 할 정도의 두 형제 조하와 진태는 다른 모습을 통해 남다른 브로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족은 없는 것이라며 살아오고 평생 동안 주먹 하나만 바라보면서 주변엔 아무도 없이 혼자서 걸어온 조하는 사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냉철한 모습을 보여 정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속으로는 더 신경 쓰고 정이 있어서 따듯한 면모를 보여주는 그만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있는 줄도 몰랐던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동생인 진태가 생겼고 그를 챙겨주고 신경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싫고 귀찮다고 하지만 '츤데레'의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보는 척하면서 신경 쓰고 항상 나몰라라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동생의 편에 서서 힘이 되어주는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엄마만 바라보고 살아온 진태는 엄마가 항상 해주는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아직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게임과 라면, 피아노가 제일 좋습니다. 아직 사회성도 부족하고 의사소통이 서툴지만 그 속에 숨겨진 피아노에 대한 재능과 순수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영화의 재미를 불어넣습니다. 형인 조하가 가장 잘하는 복싱에서도 백전 백승이라고 할 만큼 이기기도 하고 1분 단위까지 정확하게 얘기하는 모습과 피아노를 치기만 하면 감동적인 선율을 만들어내는 동생의 모습은 특별하면서 웃음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집을 장기간 비우게 되어 진태와 조하는 결국 한 집에 둘이 살고 있어야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에게 가까워지고 불편했던 것이 이제는 익숙해지고 차가움이 이제는 따듯함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따듯하게 변하게 되는 과정이 둘 만의 색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게 됩니다.
연기파 배우들이 선택한 탄탄한 스토리
섬세한 감정선과 호소력있는 전달력을 가진 연기파 배우들은 영화를 선택할 때 단순히 재미로만 영화를 선택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결심을 갖게 된 건 시나리오가 그만큼 탄탄하고 집중력 있게 그들을 끌어당겼다는 이야기입니다. 배우뿐만 아니었습니다.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감독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소리인데 제작자인 유제균은 영화의 시나리오가 그때 읽었던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뛰어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게 되면 세상에 따듯함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영화의 제작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제작을 해야겠다고 마음이 생긴 시나리오는 이 영화가 처음이었습니다. 일상과 가까운 이야기였기 때문에 공감을 더 쉽게 불러일으켰고 집중도를 끌어올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푹 빠지게 되어 울기까지 했습니다. 이 시나리오를 읽고 연기파 배우이면서 까다로운 배우 이병헌, 윤여정이 선택하게 되었다면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관객들도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연기의 신인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병헌은 무거웠던 역할을 조금 내려놓고 가벼우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돌아왔고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동생인 배우 박정민은 순수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우리들의 모든 엄마를 대변할 수 있는 배우 윤여정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여태껏 함께 살아보지 못한 가족이라는 설정을 통해 갑자기 함께 살아야하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이를 통해 가족은 언제나 가족이라는 것만으로도 따듯하다는 의미를 알려주며 따듯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우리 주변에 이웃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을 통해 자신만을 바라보는 것이 좋은 세상이 아니라 주변을 보는 모습을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은 영화를 머리보다 심장이 더 먼저 반응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며 영화에 담긴 깊은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기력이 풍부한 배우들뿐 아니라 따듯하면서도 깊은 영화의 스토리를 통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우울했던 당신에게 한줄기 빛과 같이 따듯함과 웃음을 선사해줄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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