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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영화와 드라마

엣지 오브 투모로우, 다시 봐도 신선한 작품

by 집토리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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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하고 있지만 아직 많지 않아 볼 만한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호불호가 없는 영화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신선한 소재와 연기력이 보장된 배우들을 바탕으로 시간을 아깝게 보내지 않을 영화입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영화 포스터(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엣지 오브 투모로우


타임루프의 신선한 소재

미믹이라는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침공하여 지구의 종말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전투 훈련도 제대로 받은 적 없는 공보관 소령이 전장에 출전하는데 바로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일어나게 되는데 눈을 뜨니 어제로 돌아가게 됩니다. 다시 전장에 나가고 죽으면 다시 어제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는데 전장에서 타임루프를 이미 경험했던 여전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그 둘은 만나게 되고 어떻게 이 전쟁을 끝낼 수 방법을 찾기 위해 타임루프를 이용합니다. 다른 타임 루프와는 다르게 타임루프를 하는 당사자가 직접 해결에 나서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도움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렇게 전쟁 영웅인 리타 브라타스키에게 도움을 받게 됩니다. 미믹의 특징, 어떻게 타임루프가 시작되는지,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을 배우고 함께 미믹 소탕에 대한 전략을 짜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전쟁 씬에서는 필수 장비인 강화복을 입고 미믹과 싸우게 됩니다. 강화복은 신체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슈트이며 이 장비에 있는 유탄 발사기를 이용해 미믹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강화복은 무겁긴 하지만 힘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서전트 점프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믹을 유탄 발사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육탄전에서도 싸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적인 요소까지 영화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가 게임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게임으로도 별도 제작되기까지 했는데요. 그만큼 영화가 게임적 요소와 영화적 요소가 잘 섞여 제작되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에밀리 블런트, 여성 주인공의 시작

이영화에서 주목할 점 중 하나가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이라는 점이다. 영화 '킬빌'의 우마 서먼과 '미녀 삼총사'의 주인공을 제외하고 액션에게 두각을 나타낸 여배우는 그동안 전무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칼싸움과 같은 액션은 나오지 않지만 에밀리 블런트는 여장부로서의 역할은 톡톡히 해냈습니다. 역할 자체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낸 전쟁 영웅(여전사)인 캐릭터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다른 남성성을 내세우는 영화가 아닌 여성을 전쟁 영웅으로 내세우고 주인공인 빌 케이지를 가르치는 역할로 설정하여 성평등적인 연출을 이끌어냈습니다. 여장부로써 강화복을 중무장한 상태에서 미믹과 거리낌 없이 싸워 이겨내고 군대를 이끈다는 점에서 기존 영화와는 다른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영화 내에서 빌 케이지가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전쟁 승리라는 목표를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리타는 자신이 이전에 경험했던 타임루프와 빌이 경험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기반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것도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함께 조화를 이룬 균형이 잡힌 영화입니다.

 

원작을 넘어선 작품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일본의 소설인 'All You Need Is Kill'이 원작이며 이를 영화화한 것입니다. 원작은 라이트 노벨로 분류되는 작품이며 실제로 라이트 노벨이 영화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들이 모두 미소년 미소녀의 느낌이 났지만 영화에서는 실제 여전사와 어리숙한 소령으로 캐릭터가 잘 살려져 원작이 만화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원작의 작화에서는 몸과 동일한 크기의 양날 도끼를 손쉽게 휘두르고 얼굴까지 모두 막힌 형태의 강화복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도끼가 아닌 양날 칼을 사용하며 팔에 장착된 유탄 발사기를 통해 미믹과 주로 싸우게 됩니다. 원작의 요소를 그대로 반영하기보다는 실제 이런 장비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지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슈트가 디자인되어 영화를 보는 동안 이질감이 드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1편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작품이기 때문에 2편을 제작하기로 하였지만 현재 비용적인 문제가 커져 워너브라더스에서는 영화로 제작하지 않고 HBO의 시리즈로 제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부적인 문제로 인하여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리즈조차 제작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편에서 끝나는 것이 더 이로울 수도 있지만, 시리즈보다는 영화로 후속작의 제작에 성공하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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