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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영화와 드라마

환혼, 신세대의 SF 드라마

by 집토리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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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재미가 들려 보고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드라마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이 드라마의 매력인 제가 빠진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재욱, 정소민 주연 드라마 포스터
환혼

떠오르는 신인들의 재발견

인기 유명 배우를 앞세워 마케팅을 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젊은 신인 배우들을 앞세워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 배우들을 통해 새로운 세대로 전환하려고 한 느낌을 주려는 배우 선정이 돋보입니다. 남자 주인공 이재욱(장욱 역)이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이재욱은 드라마 'WWW'를 시작으로 주연을 시작해왔고 '도도솔솔라라솔'로 사람들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재욱은 특유의 뚜렷한 눈매로 고집 있는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은 정소민(무덕이 역)이 맡았습니다. 무덕이라는 캐릭터는 원래는 강한 수력을 지닌 '낙수'라는 캐릭터였는데 죽음을 피하기 위해 혼을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가는 술법인 환혼을 통해 무덕이라는 몸속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낙수의 삶이 아닌 무덕이라는 삶을 통해 낙수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됩니다. 원래 살수이자만 무덕이라는 몸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인과 장욱의 스승으로 2인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두 역할 사이에서 어려움 없이 잘 소화하여 꼭 큰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아니더라도 작품성이 좋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주연 외에 조연이 빛을 바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자 앞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털털한 성격을 지닌 무덕이를 좋아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통해 이름을 알린 세자 역할의 신승호와 어렸을 적 좋아했던 여자를 떠올리게 하는 무덕이인 서율 역을 맡은 황민현이 장욱과 무덕이 사이에서 조연의 역할을 탁월히 해냅니다.
최근 트렌드도 대배우가 주연으로 들어가기보다는 인지도가 조금 낮은 신인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발탁하여 오히려 궁금증을 불러들이고 있는데 환혼 역시 젊은 신세대의 배우를 영입하여 MZ세대의 관심을 충분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던 과거의 진실

한국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주인공인 낙수가 어렸을 적부터 집안으로부터 벗어나 혼자 산속에서 송림에 복수를 다짐하며 수련하여 술력을 키우게 됩니다. 이 때 오해가 있었는데요. 자신의 부모님이 송림의 박진에게 살해당한 모습을 보고 송림에게 원한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 천부관의 진무가 이를 이용하여 낙수를 데려가 송림의 복수를 꿈꾸게 하며 훈련을 돕습니다. 진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진행했던 것이죠. 하지만 아버지가 살해당한 이유는 환혼을 통해 몸이 폭주했기 때문인데요. 환혼을 한 경우 다른 사람의 몸에 살게 되는데 어느 순간 몸이 폭주하게 됩니다. 폭주를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의 기를 흡수하여 다른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송림의 박진은 폭주하는 몸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살려둘 수 없었던 것입니다.

다양한 러브라인을 통한 다양화

환혼에서는 여러 러브라인이 등장합니다. 현대가 아닌 역사 속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각 집안 간의 기싸움이 존재하고 이 사이에서 혼사를 두고 썸이 등장합니다. 시청자들이 설렐만한 포인트를 포함시키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신승호(세자 역)과 무덕이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짝사랑 요소를 추가하였고 조연인 진초연과 박당구 사이에도 장욱을 좋아하고 있는 진초연을 마음에 두고 짝사랑하는 박당구를 표현하면서 러브라인을 형성하였습니다. 20대 젊은 층에만 러브라인을 두는 것이 아니라 송림의 총수인 박진과 장욱의 하인인 김도주 그리고 중간에 새롭게 추가되는 인물인 이선생과의 삼각관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러브라인을 늘리면서 시청자의 연령대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너무 많은 러브라인이 극의 내용을 빈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시청률 7%를 확보하면서 러브라인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환혼을 보며 느낀점

최근 드라마들의 CG 수준이 드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SF 드라마는 예전에 볼 때마다 어색한 느낌이 있었지만 환혼에서는 보는데 큰 불편한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보면서 여러 가지 웃음을 주는 요소들이 있어 자꾸 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박진과 장 씨 집안의 김도주, 이선생의 관계에서 나오는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그 모습이 알게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이 외에도 기문이 막혀있던 장욱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어 최근 볼만한 드라마가 없으신 분들께 추천드릴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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