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식스센스라는 드라마가 최근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답게 드라마에 SF요소가 가미되어있는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키스 식스 센스는 본래 웹소설로 인터넷에 먼저 등재되었던 작품이며, 이번에 디즈니를 통해 드라마화된 작품입니다. 지난 달까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방영되었고 1개의 시즌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키스 식스 센스의 주요 특징과 저의 느낀점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특별하면서도 운명적인 소재
홍예술은 타인의 신체가 입술에 닿으면 그 사람의 미래가 봅니다. 술에 취해있던, 잠을 자고 있던 상관없이 바로 그 순간 그 사람의 미래를 보게 됩니다. 소재가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실제 내용 구성을 보시면 탄탄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잊고 살아가는 홍예술은 차민후와의 어렸을 적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차민후와의 미래를 보게 되면서 차민후와의 미래만 생각하게 됩니다. 차민후는 홍예술이 그 기억을 스스로가 떠올릴 수 있도록 과거의 소품들을 배치하며 홍예술이 직접 떠올릴 수 있게 도우려고 합니다. 그 기억을 억지로 꺼내려고 직접적으로 말을 꺼내지 않고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모습을 통해 차민후가 홍예술을 사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한 사건을 통해 홍예술은 과거의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렇게 홍예술의 미래와 현재, 그리고 과거를 잇게 됩니다. 차민후의 경우 홍예술 외에 다른 사람과 입을 맞추게 되면 극심하게 신경이 민감해집니다. 수일 동안 고통에 휘말리게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사랑할 수 없고 만약 사랑을 하게 된다면 홍예술과 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작가의 설정입니다.
매력적인 조연의 선택
이 드라마는 조연이 빛을 발하는 드라마입니다. 첫 번째로 차민우를 짝사랑하는 인기 여배우인 오지영입니다. 오지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헌신적인 역할로 정말 매력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유명 여배우지만 차민후의 관련된 일이라면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자신을 어필합니다. 이 모습이 억지스럽지 않고 오히려 사랑스럽게 잘 표현해 드라마를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랑스러운 커플이 등장합니다. 여자는 홍예술의 사촌동생인 반호우인데요. 호우는 공부를 똑부러지게 하는 의대생입니다. 처음에는 의대생인 것을 전혀 모르게 인물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냥 즐겁게 버킷리스트를 이뤄가며 사는 인물이라고만 생각을 하게 되지만 중간에 수석 의대생이라는 설정을 집어넣으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꿉니다. 그리고 남자는 차민후의 절친한 친구인 오승택이라는 의사입니다. 차민후와 홍예술의 담당 주치의로 나오며, 둘 사이에서 둘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개별적인 캐릭터의 역할도 충실한데 커플로서의 역할은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 되게 만들어 줍니다. 반호우와 오승택은 소개로 만난 사이가 아니라 우연히 클럽에서 만나 사귀게 되고 서로에게 깊이 빠져 일주일 동안 만나게 됩니다. 반호우는 버킷리스트가 단 일주일간 유효함을 얘기하고 만나지만 그 기간이 지나자 오승택은 너무 힘들게 나날을 보냅니다. 그 후 반호우가 인턴으로 들어오면서 그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기분좋은 밀당을 시작하게 됩니다.
과거에 싸여있던 위험의 등장
홍예술을 과거의 한 위험한 사건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바로 어머니를 짝사랑하던 한 인물의 사이코패스의 사랑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이때 아버지를 잃게 되고 어머니와 따로 살게 됐지만 어머니가 다시 돌아온 것을 눈치챈 그 사이코 패스는 다시 홍예술과 그 어머니 사이를 맴돌며 위험하게 합니다. 이때 남자 친구인 차민후는 자신의 민감한 능력을 이용해 사이코패스를 추적하며 홍예술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홍예술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차민후의 모습을 통해 미안함을 느껴 최대한 차민후와 떨어지려고 합니다. 싸이코패스는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홍예술을 위협하게 됩니다. 이렇게 위기감이 고조되며 드라마에 모든 것을 집중하게 되는 강력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보고난 뒤 나의 느낀점
차민후의 이런 헌신적인 사랑이 정말 저 능력으로 인해 서로를 당긴 것일까라는 의문이 남기도 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홍예술만을 바라봤지만 능력이 없어진 후 이전과 달리 서로 싸우는 일도 많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툼이 서로를 향한 사랑과 질투로 인해 발생하는 것임을 보였고 서로를 향만 마음이 진심이라면 능력에 상관없이, 시간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국드라마와 달리 자신의 마음을 더 진솔하게 표현하고 가감없이 표현하는 모습이 있어 보수적인 분들과 함께 보기는 약간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만한 킬링타임용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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