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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영화와 드라마

영화 사랑이 지나간 자리 후기, 가족의 사랑과 이별을 대처하는 자세

by 집토리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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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은 한순간에 잃어버려 망연자실하였다가 우연히 자신의 아들임을 확신하고 아들은 찾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가족의 진심 어린 사랑과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유년시절을 모두 다른 곳에 보낸 피를 나눈 아들의 심리를 잘 드러낸 영화입니다. 그래서 여운이 많이 남았는데 이 영화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 영화 포스터
사랑이 지나간 자리(The deep end of the ocean)

사랑이 지나간 자리는 영문 제목과는 상이합니다. 영어 제목은 'The deep end of the ocean'이며 실제로는 도서로 발매되어 베스트셀러의 작품이었던 영화입니다. 제목에서 보는 것과 같이 부모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만약 자신도 자녀를 잃었다면 먼 망망대해 속 바다에 빠진 느낌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동생의 등장

벤자민은 원래 동생인 벤과 함께 살아갔어야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외동아들로 살게 됩니다. 벤자민에게는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벤을 잃어버리던 날 벤을 그대로 놓아준 것입니다. 그렇게 동생이 행방불명이 된 후 벤자민은 죄책감이 마음 한 곳에 자리 잡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학창 시절 엇나가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벤자민은 항상 마음속 한 구석에 자신을 사랑받지 못하며 자라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벤자민은 말썽쟁이라는 편견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잃어버렸던 친동생이 온 경우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토록 벤을 기다렸던 부모님은 벤이라면 뭐든지 다 해주려고 합니다. 평소에 자신에게 대하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이 상황을 비꼬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자신 때문에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미안함과 애틋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어렸을 적에 가지고 놀았던 인형을 놓아주기도 하고 옆에서 잠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서로 농구도 하며 친해지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은 사고로 인해 벤이 살짝 다치게 됩니다. 부모님은 이 모습을 보며 벤자민을 다그치게 됩니다. 벤자민은 이렇게 또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그래도 벤은 형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사라졌던 진짜 이유

두 아이를 키우는 베스는 동창회에 가려고하지만 아이들이 있어 할 수 없이 함께 동창회에 가게 됩니다. 동창회는 호텔에서 열리게 되는데 동창회가 열려서 그런지 호텔은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체크인을 위해 벤과 벤자민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하지만 벤과 벤자민은 떨어지게 되고 벤이 사라지게 됩니다. 벤을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호텔의 구석구석 뒤지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경찰까지 동원하여 찾아보지만 결국 찾지 못하게 됩니다. 누군가 금품을 요구하기라도 했으면 조금의 기대라도 했겠지만 그런 연락조차 없었습니다. 뉴스에 까지 나오며 아무리 찾아보지만 결국 아들을 찾지 못합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르게 되고 남편은 아들의 흔적이 없는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것을 권유합니다. 그렇게 결국 타 지역으로 이사 가게 됩니다. 그러다 마당의 잔디깎이 알바를 한다는 소년이 집 문을 두드립니다. 베스는 그 아이를 보자마자 자신의 아들과 닮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 아이의 사진을 찍고 과거 사진으로 현재의 예상 몽타주와 비교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에 얘기하여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가 확인하게 됩니다. 지문을 확인하고 정보를 확인하니 자신의 아들이 맞았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아이는 그 집안의 아내이자 베스의 친구가 데려갔던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사고로 잃어버렸던 아들이 있어 그 사고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던 차에 아이를 보고 충동적으로 데려갔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아이를 데려다 키운 뒤 자살까지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부가 아이를 키워왔습니다. 양부는 이 아이가 납치당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사랑을 주며 키워왔습니다. 양부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사실이자 그동안 사랑을 주며 키워왔던 아들이 오히려 뺏긴다는 마음을 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어처구니없게 아들을 친구였던 사람에게 빼앗기고 그 사실도 모르고 몇 년 동안이나 지내왔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와 엄마라고 하는 아줌마

벤의 입장에선 어렸을 적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매우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그동안 엄마의 자살로 집안이 기울었고 그 와중에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 사랑을 아낌없이 주며 부족함없이 길렀습니다. 물론 용돈을 벌기 위해 다른 집에 잔디깎이를 하거나 다른 일들을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다른 사람이 진짜 가족

이라고 나타난다면 어땠을까요? 벤은 갑자기 변화된 환경에서 식사 예절과 아버지와 함께보던 TV도 보지 못하고 캐치볼도 즐기지 못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잠자리가 바뀌어 잠도 잘 오지 않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물론 그동안 자신을 잃어버렸을 사실이 엄마라고 하는 그 아주머니의 삶이 안타깝긴 하지만 자신에겐 큰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잠도 몰래 원래 집에 가서 자기도 했지만 그래도 서서히 적응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형과 어렸을 적의 기억을 조금씩 느껴가며 이제 진짜 이 집의 아들과 동생으로 자리를 잡게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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