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및 좀비 영화 중에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이 영화를 강추드립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흡혈 좀비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스릴을 모두 느끼실 수 있는 영화여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테러리스트의 비행기 점령
이 영화는 공항에서 수속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수속을 진행하는데 어린아이 혼자서 감당하기엔 많은 양의 짐을 들고 부모님 없이 수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가는데 엄마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지 의사와 통화를 하며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독일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게 되고 이륙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테러리스트가 비행기를 점령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단순 하이재킹이 아니게 됩니다. 테러리스트들은 하이재킹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합니다.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소년의 어머니로 인해 그 테러 계획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언제나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는 사실 혈액과 관련된 질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병은 독일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미국행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아이를 두고 갈 수 없었기에 함께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테러범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주인공은 아들을 지키려고 하지만 결국 테러범들에 의해 총상을 입게 됩니다. 희귀 질병을 앓고 있던 그녀는 무언가 남달랐습니다. 다른 총상을 입었던 사람의 흡혈하는 것이었습니다. 좀비 같기도 하고 흡혈귀 같기도 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황에서도 아들 앞에서는 정신줄을 놓지 않습니다. 이미 흡혈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피에 엄청나게 굶주려있는 상태이고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지만 아들은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이게 바로 엄마의 힘 같습니다. 엄마는 이 상태를 진정시킬 약을 맞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동시에 테러범으로부터 아들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모습이 정말 멋진 연기였습니다. 화물칸에서 테러범과의 싸움에서 아들의 안전을 우선시키기 위해 테러범과 적극적으로 싸우고 자신의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약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들도 이미 엄마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를 위해 자신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모자간의 깊은 연대와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감명 깊었던 영화였습니다.
잔혹한 테러범의 본연의 모습
여기서 등장하는 테러범의 모습은 정말 이 테러에 미쳐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영화에서의 테러범은 일반적으로 과대한 동작을 통해 사람들의 불안감을 유발한다면 이 영화는 심리적인 긴장감을 불러오고 사이코패스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테러범은 인간적인 면모는 전혀 없이 비행기에 탑승한 인질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이는 모습이 보는 이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분노조절장애와 같이 순식간에 태도가 변하는 모습을 보이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의 모습을 통해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끈질기게 좀비로 변한 주인공과 싸우는데 아주 집요하고 포기를 모릅니다.
처음 보는 독일 영화의 괜찮은 평가
사실 유럽국가의 언어로 나오는 영화를 보게 되면 언어의 억양으로 인해서 집중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신기해하면서 보실 수도 있지만 영화에 집중되어 나중에는 신경 쓰지 않게 될 정도입니다. 연기력이 어색한 부분이 없고 오히려 각각의 어머니, 아들, 테러범, 주변인의 관계를 통해 영화의 흐름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독일 영화는 그리 유명하지 않아 볼지 말지 고민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론 기억에 남게 된 영화가 되었습니다.
독일 영화는 본 경험이 적어 배우들도 모두 처음 보는 배우들이었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페리 보위마이스터도 큰 흥행작은 없지만 좀비 연기를 아주 잘 소화하고 좀비로 변한 와중에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연기한 것은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테러범을 연기한 알렉산더 슈어도 사이코패스 같으면서도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모습을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며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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