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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영화와 드라마

영화 인턴, 누구에게나 새로운 시작은 있다

by 집토리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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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은 사회초년생에게만 주어지는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은퇴한 노인이 회사의 인턴으로 취직하게 된 후 생기는 일들에 대해 그려낸 영화입니다.

인턴


70세 노인을 인턴으로 채용한 이유

지금의 사회에서는 자연스럽게 나이에 제한을 둔 사항이 많습니다. 이 영화는 그중에서도 인턴이라는 채용시장에서 나이 제한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인턴은 회사에서 최말단 사원으로 가장 낮은 직급이 해당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턴은 학교를 막 졸업하거나 졸업한 젊은 사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70세 은퇴한 노인을 채용합니다. 30대에 크게 성공하여 많은 직원을 두고 있는 줄스는 너무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노련한 인물로 채용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채용한 이유는 회사의 사회공헌 정책으로 65세 이상 시니어 직원을 채용을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채용된 벤은 사실 줄스가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젊은 직원이 아니라 쉽게 요청하기 어려웠고 일을 빠르게 처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줄스는 벤의 비지니스의 처세술과 노련한 대처능력으로 점점 기대치를 넘어 만족하게 됩니다. 그리고 벤은 인생 경험이 많았던지라 회사엔 젊은 직원들이 많아 경험이 그만큼 적은 직원들에게 인생 조언을 많이 해주게 됩니다. 다른 직원들도 처음엔 어색하게 여긴 직원들도 있었지만 벤은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조언가이면서 멋진 직장동료가 됩니다.


줄스의 가정을 위한 고민

줄스는 젊은 나이에 200명이 넘는 직원을 둔 CEO이자 자녀를 둔 한 가족의 구성원입니다. 하지만 줄스는 가정에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회사를 크게 키울 수 있던 이유는 그만큼 회사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200여 명이 넘는 직원과 회사의 성장을 신경 쓰느라 가정에는 소홀했던 것입니다. 남편은 딸의 친구 엄마와 정분이 나있었습니다. 줄스는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지만 드러내는 순간 가정은 완전히 깨져버릴 것이라는 생각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벤은 줄스의 출퇴근을 돕은 운전기사의 역할도 했기 때문에 아침마다 줄스의 집 앞에서 기다리기도 하고 아침식사 같이 먹기도 합니다. 벤은 그렇게 딸인 페이지 친구의 파티에서 집에 데려다주는데 줄스의 남편의 외도를 눈치채게 됩니다. 벤까지 외도를 알아버린 상태이지만 줄스는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가정에 시간을 다시 쏟으면 관계가 다시 좋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외부 전문 CEO를 채용하기로 마음먹고 채용을 진행하게 됩니다.


은퇴 후 새로운 직장생활

벤은 전화번호부 회사에서 임원으로 역임하다 정년퇴임 후 새로운 직장을 갖기 위해 줄스가 일하는 회사에 지원합니다. 결국 합격하게 되고 벤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회사에 출근합니다. 과거에는 임원으로서 높은 직위였지만 지금은 최말단 사원입니다. 벤은 직위에 상관없이 출근을 하게 됩니다.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이지만 벤은 정장을 입고 출근합니다. 벤은 한 가지 철학이 있는데 바로 차림새로부터 마음가짐이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옷도 깔끔하게 맞춰 입고 나온 것입니다. 벤은 평생 동안 회사생활을 해왔기에 노련미가 있습니다. 바로 사람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동료들의 고민거리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벤은 회사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었고 줄스의 비서로 일하면서 매일 아침 줄스의 집 앞에 기다리기도 하고 함께 아침식사도 하기도 하며 줄스와도 가까워집니다. 이렇게 떨리는 첫 시작과는 달리 모든 일도 잘 해내며 늦은 나이에도 계속해서 성장해 나아갑니다.


아쉬웠던 점

이 영화는 은퇴 후 새로운 시작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습니다. 일정 나이에 도달하면 직장에서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바로 큰 연봉을 줘야 하지만 젊은 세대만큼 업무처리가 빠르지 않고 기술적으로도 뒤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은퇴한 사람들은 대부분 전문적인 일보다는 단순한 업무로 제2의 직장을 실현합니다. 영화 인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반영하기보다는 그저 아름답게 영화를 그려낸 것 같아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보면서 새로운 직장 상사와 새로운 부하 직원의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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