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재력가의 집안이라면 어떨까요?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좋지 않은 면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얘기할 영화도 이런 주제를 담은 영화입니다.
갑작스러운 커밍아웃
주인공인 레이첼은 닉과 대학에서 교수를 하다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레이첼은 닉과 연애를 하면서 닉의 가족에 대해 듣지 못했습니다. 레이첼은 닉이 자신의 가족에 대해 직접 얘기를 꺼내지 않아 오히려 집안의 형편이 좋지 않거나 가족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먼저 가족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닉이 고향인 싱가포르에 여행을 함께 가자고 제안합니다. 레이첼은 가족을 만난다는 생각에 떨리지만 함께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싱가포르에 도착해 닉의 집으로 향했는데 닉의 집은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닉은 전혀 가난하지 않고 그 반대였습니다. 닉은 조금이라도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의 집안이었습니다. 닉의 집안은 그냥 부자도 아니라 미칠 정도로 부자여서 모두가 선망하는 부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닉의 경우 이 가문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담당하는 친할머니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손주였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상속자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닉을 노리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알게 된 레이첼은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상황이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닉을 그만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닉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게 됩니다.
레이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닉은 가장 유력한 상속자이고 사랑받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레이첼은 공공의 적이고자 닉을 끌어내리기 위한 수단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닉은 유력한 인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겉으로 크게 드러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벽은 닉의 어머니인 엘리노어입니다. 보기에 아름답고 우아하지만 가족과 전통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미국출신인 레이첼을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엘리노어는 보수적이면서 고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반대한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지만 조신하게 레이첼을 압박합니다. 하지만 레이첼을 이를 그냥 당하지 않습니다. 펙린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펙린도 싱가포르에서 부자였습니다. 펙린은 레이첼의 의상부터 닉의 집에 갈 때 타고갈 차까지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렇게 레이첼은 꿇리지 않고 닉의 집에 당당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레이첼은 엘리노어에게 자신도 중국계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엘리노어는 중국계 미국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집안은 전통을 중요시여기기 때문에 레이첼은 자유로운 미국의 문화에 길들여져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레이첼은 반드시 이 문화를 따라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닉과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엘리노어도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어렵게 결혼까지 성공했고 며느리로 제대로 인정받기까지 정말 오랜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그 영향도 있어 반대를 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레이첼은 엘리노어와의 간극을 줄여나갈 수 있을까요?
아시아계 주연 영화의 흥행
이 영화의 감독은 스텝업, 지아이 조 등의 인기 영화를 감독한 중국계 미국인입니다. 그래서 그는 미국 이민자로서의 생각과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자의 경우 이민을 간 국가나 본래의 국가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본래의 국가에서 환영받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같은 사람이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이민자들이 많이 있는 미국과 호주에서 큰 성과를 보였습니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이민자들이 이런 내용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국계 미국인이 감독을 하고 배우들이 대부분 중국인이거나 아시아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아시아 국가에서 선전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아시아에서 자리 잡고 있는 아시아인의 경우 이민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이민자들의 마음과 고충을 공감할 수 있어 단순히 아시아계 부자들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 외에 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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