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터 후기, FPS 게임 속 실전 생존 게임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카터라는 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강도 높은 노출과 살벌함읋 시청자들의 관심을 일으키며 공개 첫 주부터 영화부문 1위에 등극했습니다. 주원의 변신이 어땠을지 궁금해하면서 봤는데요. 주말 동안 이 영화를 봤는데 영화의 내용과 연출이 어땠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영화 카터

주원의 멋진 액션 배우로의 변신

주원의 연기 스펙트럼이 더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주원인 여태까지 로맨스 남자 주인공의 역할을 맡아왔다면 이 영화를 통해 남자답고 액션 배우라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 영화에서 목욕탕의 전투씬에서는 원테이크 방식의 촬영에도 밀리지 않고 긴장감을 유도하며 액션을 펼쳐냈습니다. 그 외에도 총격씬 및 전투씬에서도 액션 배우로서 어색하지 않고 영화 아저씨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주원의 노출씬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열심히 운동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첫 전투씬에서 속옷을 드러내고 촬영을 한 것이 오히려 액션을 집중하는 데에 방해한 것 같아 아쉬운 느낌은 있었으나 영화를 이슈화하기에는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주원이 액션 배우를 하기에 괜찮을지 걱정이 있었지만 영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 영화의 집중도를 흐리지 않았습니다.

원테이크 어지러운 연출

이 영화는 액션이 주가 되는 영화입니다. 그 때문인지 영화 촬영을 원테이크로 촬영했습니다. 전개 또한 상당히 빨라 이런 전개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상당히 어지럽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박진감 넘치는 상황이 계속되고 실제 FPS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실제 게임 속의 화면이라고 느끼실 만한 요소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촬영 기법의 전환도 상당합니다. 스테디캠으로 촬영하다가 갑자기 드론 캠으로 갑자기 변경되어 화면의 구도와 여러 시각에서의 그리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점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과도하게 부풀린 폭탄의 폭발력,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인간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비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CG를 최대한 배제하면서 실제로 촬영한 것은 정말 멋있다고 생각되지만 오히려 CG의 수준이 최신 개봉한 영화라고는 믿기 어려운 부분도 일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이 전환될 때 부자연스러운 면이 상당수 있어 보기에 눈이 상당히 피로하다고 느껴지거나 부자연스러운 전환으로 인해서 어색한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지금 평점이 6점대로 낮게 설정되어 있는 이유도 그런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게임과 같은 연출로는 괜찮았습니다. 실제고 영화관에서 개봉했다면 혹평을 받으며 100만의 인기를 끌었기도 어려웠을 것이지만 넷플릭스의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출되는 장면이 날 것 그대로의 장면이 많이 있고 사실적인 장면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영화를 보실 경우 '하드코어 헨리'라는 영화가 떠올리실 수 있습니다. 이런 부류와 비슷한 영화는 해외의 게임 유저들이 날 것의 연출 방식을 오히려 더 좋아하는 팬들이 많이 있기에 해외 넷플릭스 유저에게도 어느 정도 인기는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방에 숨어있는 적

영화의 내용은 갑작스러운 DMZ 바이러스를 통해 사람들이 좀비처럼 힘이 강해지고 사람을 공격하게 되는 상황에서 현재 한 명의 아이만 그 항체를 가지고 있는데 이 항체로 1분 이내에 치료해야 치료 효과가 있어 그 아이를 구해내는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DMZ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현재 북한과 남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북한의 30%가 넘는 인구가 감염이 되면서 북한은 국가 붕괴의 사태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이를 데려와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DMZ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이를 이용하여 권력을 차지하려는 세력도 있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남과 북은 협력하여 아이를 데려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일부 이를 이용하여 쿠데타를 이용하고자 하는 북한 세력, 미국의 권력 조직 등 여러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카터를 이 세력이 정확히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구조해 북으로 안전하게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누구도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몸속의 통신장치로 얘기하고 있는 사람도 믿을 수 없었기에 미국 CIA 조직의 문자를 보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그들을 따라가 사실을 확인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카터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환장할만한 엔딩

이건 영화를 보신 분들이 제가 왜 엔딩을 이렇게 표현했는지 아실 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좋아서 하는 표현인가?로 오해하실 수 있지만 정반대입니다. 2편을 고려한 것은 알겠지만 결말을 이렇게 표현하고 끝낸다는 게 황당할 따름입니다. 영화를 이렇게 끝내서 그냥 게임을 힘들게 하다가 피곤해서 끝낸 느낌이라고 저는 표현하고 싶습니다. 2편이라는 영화가 개봉하게 된다면 극복을 조금 더 연계성 있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