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강렬한 영화만 보다가 로맨스 영화가 끌려 넷플릭스에 상위에 랭크된 퍼플하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남녀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위장결혼을 하게 되는데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실 끌리지 않은 영화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하니 한 번 확인해보세요.
이민자들의 국가, 미국에 대하여
위장 결혼의 환경
이민자로 이루어진 국가인 미국은 모두가 선망하는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를 얻기 위해 취업을 하거나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악용하여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이민자들로 인해서 그만큼 장벽이 높은 것도 이를 이용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영화의 대사 중에 캐시의 부모님은 10년이나 미국에 세금을 내고 있지만 미국인이 되지 못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했던 영화 '프로포즈'도 영주권 획득을 위해 위장 결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은 이러한 위장 결혼 사건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장 결혼의 결말
'퍼플 하트' 속에서는 처음에 서로 자기자신만을 위해 위장결혼을 선택해 연기하게 되지만 결국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가며 이끌리게 됩니다. 여주인공 캐시는 갑자기 걸리게 된 당뇨로 인해 인슐린을 보험을 통해 얻기 위해, 남주인공 루크는 이전에 중독되었던 약을 사기 위해 빌렸던 돈을 갚기 위해 이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처음엔 이 둘은 어색함이 감돌고 서로 연기하기 바쁜 모습이었지만 파병을 떠난 루크와 영상통화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고 자신을 드러내면서 서로에게 더 이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위장결혼은 루크가 돈을 빌렸던 조노라는 인물로 인해 들켜버리고 결국 군사재판에 회부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모두 위장결혼에 대해 알게 되고 서로 멀어지게 됩니다. 루크는 캐시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자신이 위장결혼을 강요했다며 불명예제대를 하게 됩니다. 캐시는 자신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알려져 크게 성공하게 되지만 마음 한구석에 루크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루크가 6개월 징역을 받게 되어 들어가는 날 캐시는 결심을 하고 공연이 끝난 뒤 바로 루크에게 달려갑니다. 그렇게 루크가 징역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며 캐시는 루크에게 고백합니다. 6개월 동안 기다리고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영화가 끝이 나게 됩니다. 소재가 모두가 알만한 소재이고 스토리이지만 영화의 전개가 끊김 없이 부드러웠고 보면서 애틋하면서 귀엽기도 한 영화로 느껴졌습니다. 홈무비로는 정말 추천드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였습니다.
'퍼플 하트'라는 제목의 의미
사실 전 이 의미를 몰랐지만 퍼플 하트는 금색 테두리 안에 보라색 하트를 감싼 모양을 하고있는 군인의 훈장을 이야기합니다. 하트 안에 새겨진 인물은 조지 워싱턴인 미국 초대 대통령입니다. 이 훈장은 작전 중에 사망, 부상, 실종된 미국 군인에서 수여됩니다. 의미가 깊은 이유는 조지 워싱턴이 직접 만들어 수여하게 된 미군 최초의 훈장입니다. 이전에는 고위 장교나 귀족들만 이 훈장을 수여받을 수 있었지만 맥아더 장군이 새롭게 훈장을 만들어 상이군에게 처음으로 수여하게 되었고, 맥아더 장군이 처음으로 퍼플 하트라는 이름으로 훈장을 받게 된 첫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6.25 전쟁, 걸프전, 이라크 전쟁 등 전쟁과 작전이 많아 이 훈장을 받게 된 군인이 많았지만 현재는 오히려 재고가 많다고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루크도 작전 중에 사고로 인하여 다리를 크게 다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훈장을 받게 되는데요. 사실 자랑스럽기도 하겠지만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훈장은 멋진 훈장이긴 하지만 앞으로 계속 아무도 받지 않을 훈장으로 남았으면 좋았을 그런 훈장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OST가 빛나는 영화
이 영화에서 나오는 모든 곡은 주인공인 소피아 카슨이 직접 부른 노래들입니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가수가 부른 노래로 착각했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처음에 카밀라 카베요와 칼리 래 잽슨의 목소리를 섞은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에서의 역할도 평소 음악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밴드와 함께 술집에서 노래를 하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영화 '코요테 어글리'가 생각나기도 하며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다 본 후에 노래를 직접 찾아보고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단순한 로맨스 영화로 시간을 때울만한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가장 듣기 좋았던 노래는 'Come back home'입니다. 영화에 초반에 나와 두 주인공이 애틋하기 전에 작곡하여 만든 노래라 그런지 처음엔 마음에 와닿지 않았지만 계속 반복되는 노래에서 뭔가 애틋함이 느껴져서 좋았던 노래입니다. 목소리가 워낙 신선했기 때문에 찾아서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 만약 여러분도 영화를 보게 되신다면 한 번 정도 찾아서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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