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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영화와 드라마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리뷰, 우리들의 영원한 영웅

by 집토리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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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를 통해 인기를 끌게 된 영화 캐릭터가 단독 영화로 재탄생했습니다. 토이스토리 속에서도 자신을 영웅으로 여기며 항상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했던 캐릭터였기에 중간에 등장했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영화의 두 가지 강점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버즈 라이트이어 영화 포스터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Lightyear)

버즈의 탁월한 자질

죄책감과 책임감

버즈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던 우주선의 항해를 맡고 있었으며 우주선이 새로운 행성을 만나 탐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버즈는 현재 궤도를 벗어나 그 행성을 탐사하러 나가게 됩니다.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은 행성이지만 겁내지 않고 탐사를 시작합니다. 탐사 도중에 곤충 괴물과 덩굴의 엄청난 성장과 공격으로 우주선이 잡아먹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와 동료의 노련함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우주선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로 우주선을 출격하여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큰 절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고 그걸 넘어야 했습니다. 버즈는 절벽을 넘을 수 있다고 단언하며 우주선을 조종합니다. 하지만 우주선의 일부가 절벽에 닿아 파손되고 경로를 이탈하여 결국 추락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모든 이들은 이곳에 내려 우주선을 수리할 때까지 정착해야 했습니다. 버즈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모든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피할 수 없었고 우주선을 고쳐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기 되었습니다. 버즈는 이처럼 자신에 행동에 책임을 지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자신의 실수로 모두 정해진 길로 항해를 하고 있어야 했지만 이는 과거를 다시 되돌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인물

우주선의 엔진이 고장 났고 엔진의 주 원료인 하이퍼 크리스탈이 필요했습니다. 그 원료는 이 행성에 없기 때문에 이 행성에 있는 원료를 기반으로 새롭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1년 뒤 새로운 하이퍼 크리스탈을 완성했지만 실제 성능이 광속까지 나오는지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버즈가 테스트를 맡았고 광속까지 도달 후 다시 행성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1차 테스트는 실패였습니다. 버즈가 돌아왔는데 다들 무언가 바뀌어있었습니다. 바로 시간의 팽창으로 인해 버즈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4년의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4년이라는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상사는 결혼 후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 후 버즈는 또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또 시간만 흘렀습니다. 계속되는 실패에 버즈의 상사는 결국 세상을 떠났고 가족을 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버즈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테스트를 시도하며 멈추지 않습니다. 마지막 테스트에서는 주변에서도 이미 포기하고 여기에 남기로 결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버즈의 새로운 시도는 사실 반대를 받는 일이었습니다. 버즈는 자신의 상사와 약속했던 일이기에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미래의 선택의 기로

버즈는 하이퍼 크리스탈을 통해 과거로도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과거로 돌아가면 자신의 실수를 모면할 수 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즈는 이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상사인 엘리샤 호손은 자신이 비행 테스트를 하는 동안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아 가족을 만든 것입니다. 과거로 돌릴 경우 호손은 자신의 가족을 모두 잃는 것과 같기 때문에 과거를 선택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선택한 것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돌리는 것보다 동료의 인생을 선택한 것입니다.

 

디즈니의 굳건한 철학

사실 버즈 라이트이어의 개봉에는 많은 불편한 목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애니메이션 특성상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 장면 내 동성 간의 키스의 내용을 담은 영화는 상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키스 장면은 저도 놓칠뻔한 정말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작은 장면조차 금지하는 나라가 있다는 게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이 나라들은 대부분 중동 및 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이며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레바논 등 14개 국가에서 상영이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 측은 이 장면은 잘못된 장면이 아니기 때문에 삭제할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해당 국가에서 상영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디즈니는 인종, 성 정체성의 차이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중국 및 여러 아시아 국가의 자본을 포기하면서까지 큰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에 대한 디즈니의 철학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세계화의 시대에서 여러 인종, 종교,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토리를 전달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 결단은 정말 멋진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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