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쥬만지'라는 보드게임을 시작했지만 현실세계가 보드게임으로 바뀌는 영화를 잘 아실 겁니다. 정말 재밌게 본 영화여서 가끔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인데 오늘은 그 영화를 각색하여 만들어진 영화가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쥬만지 게임 속의 반전 캐릭터로 완전 변신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는 누구라도 알 수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하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원작이었던 쥬만지에서 로빈 윌리엄스의 순박하면서 따뜻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지만 이번 각색된 작품에서는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 등 우리에게 친구같이 재미있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게 합니다. 원작에서는 게임 속이 아닌 현실에서 게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 각각의 게임 캐릭터를 맡게 됩니다. 실제 게임과 같이 각 캐릭터별로 특징이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분노의 질주에서 터프한 남성미로 사랑을 받았던 드웨인 존슨이 이번에는 거대한 몸집의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 스톤 역을 맡았다. 그는 현실에선 마른 체형의 누가 봐도 공부만 할 것 같은 공붓벌레였지만 게임 속에서는 근육질의 모험심 강한 고고학자로 변해 겉모습과 달리 소심한 내면을 가진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외모와 상반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인물이 있는데 바로 잭 블랙입니다. 이전에 '무한 도전' 예능에 출연하며 한국의 팬들에게 인사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는 SNS에 빠져 사는 퀸카에서 덩치 큰 중년의 지도 연구학 교수인 셸리 오베론 역을 맡았다. 그는 10대 소녀의 감성을 온몸으로 완벽하게 그려내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시켜 극의 재미를 한껏 드높혔습니다. 대세 코미디 배우인 케빈 하트는 저질체력의 동물학 전문가 무스 핀바 역을 맡았다. 현실에선 체력 하나는 최고인 풋볼 선수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겁도 많고 부실한 체력을 지닌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드웨인 존슨과 티격태격하면서 둘만의 캐미를 드러냅니다.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네뷸라 역을 맡았던 카렌 길런은 슈퍼 여전사 루비 라운드하우스 역을 맡아 기존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새로운 매력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운동신경이 하나도 없고 움직이는 것이 제일 싫은 학생에서 엄청난 무술 실력을 겸비한 여전사로 변해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며 자신의 본연의 모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하였습니다. 잭 블랙은 이 영화에 걸맞은 배우들이 캐릭터에 맞게 적절히 캐스팅되었다면서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과 흥행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배우들을 보는 것 만으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실이 아닌 게임 속에서의 새로운 이야기
영화 속 주인공인 학생들은 벌을 받기위해 학교에 남아 청소를 하던 도중에 쥬만지라는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이것을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했지만 자신이 선택한 아바타가 되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미지의 세계에 빠져 탈출하기 위해 스릴 넘치는 모험을 떠나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번 작품은 1996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을 맡았던 원작 쥬만지가 22년 만에 속편으로 개봉하기 때문에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원작에서의 쥬만지는 바로 앞의 현실이 게임의 내용과 같이 변하게 되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서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랑을 담은 영화로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북미에서만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약 2억 6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여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던 대작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더 강력해진 현장감과 압도적 비주얼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였습니다. 원작에서는 보드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게임 속에서 온갖 야생 동물들이 튀어나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쥬만지’라는 비디오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주인공들이 게임 속의 캐릭터가 되어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미션을 하나하나씩 해결해가면서 펼치는 이야기로 변화한 현실에 맞게 각색되었습니다. 특히 보드 게임를 비디오 게임으로, 게임 밖의 이야기를 게임 속 이야기로 바꾸게 되면서 변화한 현실 상황을 반영하였습니다. 제이크 캐스단 감독은 이전의 쥬만지와 같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가족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캐릭터들을 보는 것으로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의 설정상 게임 속의 캐릭터는 현실과 반대되는 캐릭터들이었기 때문에 그 반대의 상황을 겪게 되면서 오히려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감독의 의도대로 외모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내면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진짜 게임 속과 같은 로케이션 촬영 장소
이번 영화는 원작과 달리 주인공들이 직접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배경(환경) 설정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제이크 캐스단 감독은 게임 속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하와이와 브랜트포트 등의 지역에서 직접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하와이의 수풀이 우거진 산과 해안가, 협곡 등의 자연환경과 미국의 브랜트포드까지 다양한 지역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사실감 넘치는 화면을 스크린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제작자인 맷 톨마치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실제 정글에 있는 느낌을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싶어 실제 하와이에 있는 정글에서 촬영했습니다. CG가 아닌 실제 정글의 모습은 긴장감을 올려주고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 세계와의 놀라운 대조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쥬라기 공원을 촬영했었던 넓게 펼쳐진 계곡인 카아아와 밸리에서의 촬영은 드넓은 자연의 힘으로 압도적인 긴장감까지 전달해줍니다. 카렌 길런은 그린 스크린에서 촬영하는 것이 아닌 실제 정글이라는 환경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더 실감 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영화의 만족감을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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