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북미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면서 투자금을 만들어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어 SK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확정했습니다.
유상증자란?
유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서 진행하는 방식 중에 하나입니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발행하는데 주식을 공짜로 주는 것이 아닌 일정 금액으로 발행해 미리 판매하는 것입니다. 주식을 발행하므로써 발생하는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누구일까?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재무적 투자자로 아래 두 곳입니다.
-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 국내 PEF 운용사
-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퀀소시엄
투자의 규모는?
6953억~1조3200억원의 규모 투자금액으로 이 조건 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도록 명시했습니다.
한국투자PE 컨소시엄은 기존에 있던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소진하고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한국투자PE컨소시엄에서는 현재까지 모집완료한 6953억과 잔여금 1393억을 올해 12월까지 집행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추가 자금은 차년도에 모집예정입니다. 신규 프로젝트 펀드는 한국투자PE의 계열사가 직접투자하면서 2000억원의 규모인 자금을 확보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추가로 해외투자자를 통해 약 2500억원의 추가투자금을 확보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현재 위 투자금액도 모자랄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현재 SK온은 미국 포드사와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에도 투자금을 2027년까지 약 114억달러인 13조원 가량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추가 투자금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의 조건(뭘 내걸었을까요?)
SK온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로 2400만주의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전환우선주의 가격은 5만5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투자자가 exit할 수 있는 조건도 내걸었은데 투자자들에게 2026년까지 IPO를 추진해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IPO를 기한 내에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 SK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풋옵션(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단 것입니다.
원래는 PEF(사모펀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러•우 전쟁으로 인해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발생해 수익성 악화우려로 투자가 위축되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전지 시장에서 현재 전기차에 대한 수요와 저탄소 정책 등으로 인해 2차전지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SK온이 이렇게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더 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라는 위기가 있지만 중국의 공급망 압박이라는 조건에서의 SK온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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