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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영화와 드라마

파도가 지나간 자리, 누구의 잘못도 아닌 가슴 뭉클한 이야기

by 집토리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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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2017년 3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원작은 바다 사이 등대라는 영화이고 2016년도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분의 초청작입니다. 하지만 영화로 제작한 뒤 우리나라에서는 베스트 셀러를 기록했던 원작 소설 대비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약 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

우연히 찾아온 선물이 맞는 것일까?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톰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사람을 만나는 걸 불편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거의 드나들지 않는 고립된 섬의 등대지기를 지원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등대지기로 배정을 받게 되고 그 섬 앞의 마을에 음식을 배달받고 마을 분들께 음식을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자벨을 처음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그 둘은 결혼하게 되어 남편은 등대지기로 아내와 함께 섬에서 살게 됩니다. 섬에서는 배를 타고 가야 하고 정기적인 배도 없어 등대지기 말고는 오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 둘은 아이를 임신하게 되는데 갑작스럽게 불행이 찾아옵니다. 한 번이라면 견뎌낼 수 있었겠지만 이 불행은 2번의 유산으로까지 이어집니다. 그렇게 그들은 슬픔에 잠겨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부인이 슬픔에 잠겨있을 때 운명처럼 파도에 떠내려온 아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유산한 때와 맞물린 시점에 발견한 아이었기 때문에 이자벨은 그 아기를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섬에는 아무도 오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자벨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이자벨과 톰은 그 아기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아무도 모르게 그 아기를 원래 낳은 아기처럼 키워나갑니다. 하지만 그 현실을 오래가지 못하게 됩니다. 아기를 수년 동안 키우게 되는데 아기를 키워가던 중 수년 후 친엄마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이자벨은 그 부모의 마음이 정말 슬픈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의 슬픔과 이미 아기와의 사랑 때문에 그 아기를 그대로 키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톰은 그러면 안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아기를 보내주려고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톰과 이자벨은 그 아기와의 사랑과 죄책감 사이에 갈등을 그려내면서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지나게 됩니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어머니로서의 사랑과 맞이하게된 진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나서의 선택 사이에 잔인한 운명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그렇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캐스팅 배우들의 진실된 사랑

이미 전 서계적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원작이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사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대형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림웍스가 제작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블루 발렌타인이라는 영화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이 각본과 함께 감독을 맡아 따듯하면서도 아련한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헐리우드 인기 배우인 마이클 패스벤더와 대니쉬 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알리시아 비칸데르 그리고 레이첼 와이즈가 캐스팅되어 그 관심은 배가 되었고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며 아련함을 느끼게 합니다. 영화의 내용과는 별개이지만 주연을 맡았던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 영화를 통해 사랑에 빠졌고 결국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를 연기가 아니라 진심 어린 서로의 사랑을 바탕으로 촬영한 것으로 서로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제작진과의 환상의 케미, 감독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신선한 스토리와 연출로 극찬을 받았던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의 영화인 블루 발렌타인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파도가 지나간 자리로 그때의 제작진이 다시 모여 영화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은 영화 속의 배경인 등대가 나오는 곳은 인물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촬영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고심했습니다. 소설 속의 등대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장소를 찾으려 노렸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에 있는 등대 300곳 이상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선택된 등대는 뉴질랜드 남부 섬의 북동부에 위치한 등대였습니다. 등대지기의 오두막과 그 아래 펼쳐진 평원까지 갖춘 야누스 섬의 등대였습니다.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서있는 그 뒤로 펼쳐져 있는 암초를 보고 바로 이 장소가 촬영 장소에 딱 드러 맞는다고 확신했습니다.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과 이전 작품부터 함께해온 짐 헬튼과 론 패턴 편집 감독은 여태껏 함께 일해온 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영화를 구성하였습니다.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일해온 덕에 시엔프랜스 감독이 원하는 방향을 완벽하게 파악해 모든 장면에서 따듯한 분위기와 거칠고 긴장감이 도는 느낌까지 상황에 맞게 적절히 표현해냈습니다. 또한 감각적인 편집 능력으로 영화를 부드럽게 전환하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게 했습니다. 시엔프랜스 감독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과 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발견을 꺼리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제작진들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촬영감독 애덤 아카파우는 네덜란드의 이 섬만의 거칠면서도 평화로운 풍경을 완벽하게 촬영했습니다. 바다의 날씨란 역시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변덕을 부렸지만 그 모습이 목표하던 분위기를 오히려 잘 살려낼 수 있어 이 영화의 자연환경과 안개 낀 하늘을 잘 드러내 영화의 사실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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